기념일은 지난 일을 돌아보기 좋은 시간입니다. 지난 6월 16일 열린 희망법 창립 10주년 축하파티 ‘희망리필’에 함께해주신 동료, 회원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을 보며 10년간 희망법과 희망법의 활동이 가능할 수 있었던 여러 디딤돌과 버팀목에 새삼 경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반가운 얼굴 속에서 축하받고 감사드리며 한편 현재진행형인 과업과 도전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임신중지와 재생산에 관한 기본권이 사법부에 의해 흔들리는 일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기본권과 인권을 수호하는 일이 간단히 끝나지 않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활동가들은 권리는 사법부만이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고 이미 큰 퇴행을 막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지치지 않는 투쟁은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오는 7월 2일, 3일 열리는 제10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에서는 그동안 인권법에서 쌓아온 실무적 교훈을 나누며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대화가 열립니다.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더위와 습기가 힘든 요즘에 좋은 소식이 필요하지요. 지칠 줄 모르는 투쟁과 도전에서 끈기와 희망을 가져오는 일에 언제나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승소소식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의사에 반한 직무 재배치는 불리한 처우”
성희롱 가해자인 종교재단 이사장이 피해 노동자의 의사에 반하여 직무 배치를 하였습니다. 법원은 이에 대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불리한 처우로 판단하고, 재단과 재단 이사장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약식명령을 결정했습니다. / 사진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